수학 공부, 음식을 요리하는 것과 같다?

수학을 공부하는 것은 음식을 요리하는 것과 같아.

레시피에 적힌 대로 재료를 준비하고, 이유를 고민하지 않고

조리 순서만 따라서 음식을 만드는 것

☞ 수학의 '공식'을 아는 수준이야.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지만 조금만 상황이 달라져도 당황하고 바뀐 상황에 대처하지 못해.

재료들이 들어가서 어떤 맛과 향을 내는지, 이 조리 과정이 왜 필요한지, 간이 안 맞을 때

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알면 처음 만드는 요리도 그럴싸한 맛이 나는 법.

☞ 이게 바로 수학의 '개념'을 이해하는 수준인 거야. '개념'을 이해하면 처음 접한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고,

자신이 알고 있는 개념으로 여러 가지 접근을 할 수 있어. 답을 맞히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시도를 한 후에

해설을 보면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어.

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'같은 수준의 개념'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만나게 되면 결국 그들의 차이를 가르는 것이

다름 아닌 기본기라는 거야. 칼질이 서툰 사람은 이제 갓 조리를 시작했는데, 기본기가 탄탄한 사람은 이미 요리를 완성하여 내어놓는다는 거지.

수학에서도 '아는 것' 이상으로 '능숙하게 사용하는 것'이 중요한 법이야.

이것만은 절대 누군가가 대신해 줄 수 없고 너 스스로 해내야 하는 거야.

방금 한 이야기 속에 수학을 바르게 공부하고, 수학을 잘 할 수 있는 비법이 모두 들어 있어.

기초가 없이 요령만 익혀서는 높이 올라갈 수 없는 법이야.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계산의 기초가 되는

다항식의 연산을 충분히 연습하고, 복잡한 식의 계산도 미련해 보일 정도로 많이 다뤄보는 것이 좋아.

처음에는 개념을 소설책 읽듯이 읽어보고, 어떻게 이 성질이 유도되고, 이 정리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, 왜 이 공식이 핑료한지를 느껴보는 거야.

'개념은 아는데 문제에 적용을 못하겠어요. 기본 문제는 풀 수 있는데 응용문제는 못 풀겠어요' 라고 이야기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'공식'을 '개념'이라고 착각하고 있어.

누군가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의 ‘설명하기’는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인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야. 개념을 설명하면서 개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야.

개념과 개념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빈 연습장에 '교과서 단원명 적어보기'나 '단원별 핵심 개념 마인드맵 그리기'가 도움이 돼.

더 이상 수학 때문에 아파하지 않고,

누구보다 행복한 미소 지을 수 있는 네가 되길 기도할게!

출처: EBSi http://www.ebsi.co.kr/ebs/ent/enta/retrieveMyGlUnivLearnEntAnalysisView.ebs?&bbsCd=B120&datNo=620119